버려진 햇빛도 모으면 돈!

버려진 햇빛도 모으면 돈!

2012.09.05. 오전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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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도 춘천에 국내에서 네번째로 큰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 갔습니다.

생산된 전력을 모두 한전에 팔아 수입을 올리는 수익형 발전소로 강원도의 녹색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홍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반의 도시' 춘천 의암호에 쓸모없이 방치됐던 붕어섬.

지난 1993년, 강원도가 버려진 유휴지를 관광지 개발 부지로 조성한 곳입니다.

이곳은 하루 평균 일사량이 4.5시간으로 전국 평균보다 무려 1시간 가량이나 길 만큼, 햇빛이 풍부합니다.

이처럼 화창한 날씨속에 내리쬐는 햇빛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31만 ㎡ 부지에 240억 원을 들여 최대 6천KW의 발전 용량을 갖춘, 태양광발전단지입니다.

총 전력 생산량은 연간 7천9백MW/h로 일반 가정 2천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1년 동안 3천56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예상됨에 따라, 불모지였던 붕어섬이, 강원도의 청정 태양광에너지 생산단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치평, 강원솔라파크 대표이사]
"태양광 발전의 적합지라고 판단했고 호반의 도시 춘천에 아름다운 환경과 어울리는 태양광발전소를 지을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발전소가 준공됨으로써 강원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12%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나아가 새로운 청정 에너지 생산단지로서 교육과 관광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문순, 강원도지사]
"무공해 태양광발전소가 만들어져서 2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앞으로 이 지역을 교육형 체험 관광단지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준공과 동시에 이 발전소의 소유권을 넘겨 받았으며, 부지를 임대해 향후 10년동안 일정액의 개발 부담금으로 받은 뒤, 운영권까지 모두 넘겨 받을 예정입니다.

YTN 홍영기[ykh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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