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생존률 획기적으로 높일 신물질 개발

대장암 생존률 획기적으로 높일 신물질 개발

2012.07.13. 오전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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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장암은 간으로 쉽게 전이되는데 일단 전이되면 열명 중 4명은 사망에 이릅니다.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의 간 전이를 초기 단계에서 차단해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장암은 위암과 폐암, 간암에 이어 한국인 4대 암에 올라 있습니다.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일단 간으로 전이가 일어나면 수술이나 항암 치료를 받아도 5년 이내 40%가 사망에 이릅니다.

대장암의 간세포 전이를 초기에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연구진은 대장암 수술 후 환자 상태를 판단하는 지표인 '암태아성 항원'에 주목했습니다.

이 항원은 특정부위가 간 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이 특정 부위에만 결합하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한 겁니다.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물질은 암전이 단백질과 특이적으로 결합해, 대장암의 간세포 전이를 차단합니다.

생쥐 실험에서 그 효과가 확인됐는데 치료 효과 뿐 아니라 암 진단이 가능한 물질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성욱, 단국대 분자생물학과 교수]
"암전이를 억제하고 치료하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지만 이외에도 암환자가 전이될 수 있는 암세포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추적하고 진단하고 생체 내에서 이미징하는 제재로도..."

특히 이 핵산앱타머는 염증을 유발하지 않고, 암조직도 쉽게 뚫고 들어가 차세대 치료물질로 활용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화기학 분야의 권위지인 '소화기병학(Gastroenterology)' 7월호에 게재됐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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