솎아낸 사과로 충치 예방 껌 만든다!

솎아낸 사과로 충치 예방 껌 만든다!

2012.07.11. 오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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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제는 솎아내거나 떨어진 사과도 버릴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미숙 사과나 낙과에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성분을 추출해 껌이나 다양한 상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과나무 아래에는 솎아내 떨어져 있는 미숙 사과가 많습니다.

사과 한 그루에서 이 같은 미숙 사과는 20kg 가까이 나옵니다.

좋은 열매를 키우려면 솎아내는 일이 반드시 필요한 탓에 어쩔 수 없이 미숙 사과는 버려져 방치된 채 썩기 일쑤입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것이나 솎아낸 사과는 그동안 모두 버려져야 했지만, 이제는 잘 모아놓으면 농가 소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솎아낸 미숙 사과에도 우리 몸에 유익한 기능성 성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안민실, 전북농업기술원 자원식품과 가공소재실 연구관]
"사과나무 한 가지에 7개 또는 8개의 사과가 적과된 채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미숙 사과에도 충치를 억제할 수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습니다."

연구진은 미숙 사과에서 치석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성 성분인 폴리페놀 등을 추출해 껌 원료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선 미숙 사과를 냉동 건조한 뒤 여기에서 충치 예방 효과가 큰 폴리페놀 성분을 추출합니다.

이것을 우유에서 분리한 단백질과 혼합해 천연 성분으로 된 껌 원료를 만듭니다.

[인터뷰:안민실, 전북농업기술원 자원식품과 가공소재실 연구관]
"연말까지 껌베이스의 제조 기술을 확립한 다음에 특허출원을 하고 내년 상반기에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르면 내년 9월쯤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껌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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