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100만 명↑...男 '술' 女 '야식' 원인

고지혈증 100만 명↑...男 '술' 女 '야식' 원인

2012.04.15. 오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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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고지혈증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에다 남자의 경우는 특히 음주가, 여자의 경우는 밤에 먹는 야식이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높아 혈관벽에 쌓여 염증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킵니다.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이 240mg/㎗을 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60대 여성은 5년 전부터 이런 고지혈증을 앓아왔습니다.

[인터뷰:고석임, 고지혈증 환자]
"처음에 숨이 차면서 가슴이 뻐근해요. 그래서 막 가슴을 제가 두드리죠. 그러면 한 2분 정도면 또 괜찮아져요."

고지혈증은 육류나 달걀 노른자, 생선 알과 새우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걸릴 수 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생성된 칼로리가 우리 몸에서 제때 소비되지 않을 경우 발병합니다.

비만이나 유전적 요인, 음주도 주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이런 고지혈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이미 전체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006년 54만 명이었던 진료 환자 수는 2010년 105만 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18.1%씩 증가했습니다.

[인터뷰: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남자 같은 경우는 굉장히 중요한 원인이 음주 같은 것들이 문제가 되고요, 여성 같은 경우는 밤시간에 먹는 여러 가지 간식, 과일 같은 것들이 고지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동맥경화나 뇌졸중, 심장혈관이 막히는 질환 등의 위험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평소 증세가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반드시 혈액검사를 통해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식단을 짜고 적당한 운동으로 체형을 관리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입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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