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김수현의 목소리 비밀은?

'해품달' 김수현의 목소리 비밀은?

2012.03.08. 오전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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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여성시청자들 사이에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인기가 대단한데요.

주연배우 김수현의 매력은 외모 말고도 목소리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청률 40%를 넘는 인기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성공 요인 가운데 하나는 이훤 역을 맡은 김수현씹니다.

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여심을 흔드는 목소리.

[인터뷰:이지현, 서울 상도동]
"(김수현 씨의) 목소리, 중저음 목소리 정말 마음에 들고요. 외모적인 것하고도 목소리가 잘 맞는 것 같아요."

[인터뷰:박혜린, 경기도 파주시 금촌2동]
"중저음의 목소리가 여성들한테 매력을 주긴 하지만 왕으로서 신하들한테 권위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김수현씨의 목소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해봤습니다.

주파수는 130헤르츠 정도로 저음의 남성 목소리인 100헤르츠보다 조금 높은 중저음의 특성을 지닙니다.

왕 역할의 카리스마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저주파 영역에서 여러 개의 소리가 복합적으로 들리는데, 약간은 둔탁하고 쉰 소리가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소리로 인식하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할리우드 스타 중에는 조지 클루니와 비슷한 소리 파형을 보였습니다.

거기에 호통치는 연기에서 김수현의 목소리는 노래하듯 부드럽게 옥타브가 올라가 듣는 사람을 매료시킵니다.

[인터뷰: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소장]
"반복하는 것 같아도 톤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노래하듯이 연기를 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쾌활하게 상쾌하게 느낄 수가 있다는 얘기가 되죠."

사람을 매료시키는 배우의 목소리.

타고난 바탕 위에 연기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얻어진 후천적인 자질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YTN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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