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으로 방사능 오염 걸러낸다"

"세균으로 방사능 오염 걸러낸다"

2011.07.18.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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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특정 세균을 이용해 물에 녹아 있는 방사성 물질 우라늄을 걸러낼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 허호길 교수팀은 흙이나 물에 살며 산소 없이 우라늄의 이온으로 호흡하는 박테리아인 슈와넬라균이 수용성 우라늄을 불용성 우라늄으로 바꿔 자신의 껍질에 실타래 모양의 결정 형태로 만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수용성 우라늄으로 오염된 흙이나 물에 이 균을 넣으면 방사능 오염을 막을 수 있고, 순도 높은 우라늄을 생산하는 데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저명 학술지인 '케미컬 커뮤니케이션'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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