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공포, 오해와 불신에서 비롯"

"방사능 공포, 오해와 불신에서 비롯"

2011.04.01.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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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과학기술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촉발된 방사능 공포가 지나친 오해와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최한 '방사능 공포, 오해와 진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원자력, 식품, 해양, 대기 분야 전문가들은 일본의 방사성 물질이 국내에 영향을 주더라도 그 피해는 무척 제한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용승 고려 대기환경연구소장은 우리나라 상층에서 동풍이 불 확률은 10% 이하이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이 바로 날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정 소장은 다만,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중순부터는 동풍이 불 확률이 30~40%로 증가하지만, 그때까지는 원전 사고가 어느 정도 수습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송대 변명우 교수는 현재 식품에서 인체애 문제가 될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방사성 물질이 토양에 축적되면 농산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정부가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은 방사능 오염 감시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부 회귀성을 가진 어류가 해류를 거슬러 북태평양에서 동해로 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꾸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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