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박테리아, 한국도 안심 못한다!

슈퍼 박테리아, 한국도 안심 못한다!

2010.09.07. 오전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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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 감염,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최근 일본에서 문제가 된 세균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도 나온 적이 있고, 항생제 내성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도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중환자들이 다제내성 세균, 즉 슈퍼 박테리아에 가장 취약합니다.

실제로 슈퍼 박테리아는 지금까지 병원 내 감염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정석훈, 세브란스 세균내성연구소 교수]
"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서 감염을 일으킵니다.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문제는 국내 항생제 내성률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높다는 데 있습니다.

일본에서 문제가 된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에 대한 일본 항생제 내성률은 10% 미만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70%를 기록했습니다.

안그래도 높은 내성률로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데,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치료제를 찾기 어려워 더욱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슈퍼 박테리아는 공기가 아닌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데 건강한 사람은 감염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 과장]
"지역사회에서 일반인이 감염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설령 감염이 되더라도 일반 다른 세균이 슈퍼 박테리아를 제압하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 안생긴다."

보건당국은 우선 슈퍼 박테리아 5종류를 추가로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주 중으로 병원 중환자실과 투석실, 응급실에서의 감염 관리에 대한 지침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항생제를 먹지 않는 것이 좋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항생제는 중간에 복용을 중단하면 오히려 내성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처방받은 것은 끝까지 다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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