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주 남동부 '물 폭탄'..."2명 사망·천여 명 구조"

美텍사스주 남동부 '물 폭탄'..."2명 사망·천여 명 구조"

2019.09.20. 오후 2: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멕시코 만에서 북상한 열대성 저기압 '이멜다'가 몰고 온 폭우로 미국 텍사스주 남동부 지역에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현지 시간 19일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주 남동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에 차량이 물에 잠기면서 40대 운전자가 숨졌고 19살 남성은 감전사하는 등 2명이 숨졌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또 급격히 불어난 물에 주민들이 고립되면서 구조 요청 전화가 빗발쳤고 휴스턴 인근에서만 주민 천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폭우의 여파로 휴스턴과 텍사스 남부 지역에서 10만여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900여 편이 결항하기도 했습니다.

멕시코만 연안에는 이날 오전까지 평균 20인치, 508㎜ 이상의 폭우가 내렸고 최고 35인치, 890㎜의 강우량을 기록한 지역도 있습니다.

현재 '이멜다'는 텍사스 북동쪽을 향해 느린 속도로 진행하고 있어 루이지애나 서부와 아칸소 일부 지역도 영향권에 들면서 수백만 명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미 당국은 해당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재난 당국의 안내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