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착륙 반세기...조작설 '팩트 체크'

美 달착륙 반세기...조작설 '팩트 체크'

2019.07.14. 오전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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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아폴로 11호의 역사적인 달 착륙이 오는 20일로 50주년이 됩니다.

하지만 이 달착륙이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영국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가 팩트 체크를 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1969년 7월 20일 달에 착륙했습니다.

아폴로 11호 선장 닐 암스트롱이 사상 최초로, 함께 탑승한 버즈 올드린이 곧이어 달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적인 달 착륙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반세기가 지나서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조작설의 첫 근거는 달이 진공상태여서 바람이 없는데 달에 꽂힌 미 성조기는 펄럭이는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영국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 측은 깃대를 꽂는 과정에서 성조기가 비틀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밀리 드래벡-모운더 박사 / 영국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 :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과 닐 암스트롱이 깃대를 달 표면에 꽂기 위해 성조기를 앞뒤로 당기며 비틀어야 했기 때문에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보인 겁니다.]

조작설의 두 번째 근거는 달 착륙 사진에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달 표면이 매우 밝아서 셔터 속도를 대단히 짧게 해야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에밀리 드래벡-모운더 박사 / 영국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 : 달 표면이 실제로 매우 밝습니다. 달 표면에선 매우 짧은 셔터 속도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배경으로 별의 희미한 빚조차 잡아낼 수 없었던 겁니다.]

조작설의 또 다른 근거로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할 때 분화구에 먼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선 아폴로 11호가 착륙할 때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비행해 추진 엔진이 아래로 향하지 않아 달 표면에 먼지가 일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이처럼 조작설에 대해 학계가 반박하는 등 기념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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