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식물인간 여성 출산..미 당국 "가해자 조사할 것"

미국에서 식물인간 여성 출산..미 당국 "가해자 조사할 것"

2019.01.07.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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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식물인간 여성 출산..미 당국 "가해자 조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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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던 여성이 아기를 낳아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미국 피닉스의 아시엔다 헬스케어에서 십수 년 째 식물인간 상태로 24시간 병간호를 받던 여성 환자가 지난해 12월 29일 출산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출산 현장을 발견했던 간호사는 "이미 아이를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의료진의 도움으로 아기는 무사히 세상에 나왔지만,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 누워지내던 환자의 출산이라 성폭행 가능성에 초점이 모였다.

피닉스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 중이고, 태어난 아이의 유전자 정보가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여성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14년 전 물에 빠진 후 식물인간 상태였다는 점 외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시엔다 헬스케어도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는 입장 외에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여성 환자의 병실에 남성 스태프가 들어갈 때는 반드시 여성 직원과 한 조로 들어가는 규정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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