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 여행사,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 취소 소동

中 대형 여행사,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 취소 소동

2018.11.15.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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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대형 온라인 여행사가 한국 단체관광 상품의 판매를 재개했다가 급히 취소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드 배치 이후 제한을 받고 있는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점차 풀리고 있지만 여전히 걸림돌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고 전국적으로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해 3월부터 전면 금지됐던 중국 온라인 여행사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한국관광 상품은 몇 시간 만에 씨트립 홈페이지에서 사라졌습니다.

"조건에 맞는 한국 관련 상품을 찾을 수 없어 죄송합니다"라는 짤막한 문자가 뜰 뿐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 보복 조치를 단계적으로 풀고 있는 중국 당국이 이제 온라인 여행사의 한국 단체관광도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부담을 느낀 씨트립이 상품판매를 중단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온라인 여행시장의 절대 강자인 씨트립을 통한 한국 단체관광 허용은 중국의 제한조치가 거의 다 풀렸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공식 입장을 낸 적이 없지만 한국 단체관광은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산둥, 후베이 등 6개 지역에서 오프라인 여행사를 통해서만 허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도 온라인 판매를 위해 한국관광 상품을 올렸다가 다시 내리는 신중한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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