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최장 다리 개통..."홍콩∼마카오 30분"

中 세계 최장 다리 개통..."홍콩∼마카오 30분"

2018.10.23.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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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가 중국에서 개통됐습니다.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를 바다 위로 연결하는 다리인데요. 총 길이만 55km에 달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망망대해 위로 거대한 다리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홍콩과 마카오, 광둥성 주하이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입니다.

전체 길이 55km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의 스무 배에 달하는 세계 최장 다리입니다.

바다 위 다리 길이만 23km이고 6.7km는 해저터널로 만들어 30만 톤급 유조선의 운항도 가능합니다.

중국 개혁개방 40년을 맞아 광둥성 시찰에 나선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다리 개통 행사를 챙겼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강주아오 대교의 정식 개통을 선언합니다.]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자동차로 4시간, 배로 1시간이 걸리던 홍콩과 마카오의 거리가 30분대로 크게 단축됐습니다.

[트럭 운전사 : 전엔 홍콩을 출발해 주하이까지 460km였는데 강주아오 대교를 이용하면 180km에 불과합니다.]

홍콩과 중국 본토의 지리적, 경제적 통합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왕즈민 / 주홍콩 중국연락사무소 주임 : 교통 시간을 크게 단축해 물류뿐만 아니라 인적교류, 정보교류, 자금이동이 수월해지게 됐습니다.]

중국은 선전을 비롯한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묶어 미국의 실리콘밸리 같은 세계적인 혁신 경제구역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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