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최악의 열차 탈선 사고...18명 사망·187명 부상

대만서 최악의 열차 탈선 사고...18명 사망·187명 부상

2018.10.22.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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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최악의 열차 탈선 사고...18명 사망·187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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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 시각) 오후 4시 50분쯤 대만 북동부 이란 현에서 '푸유마' 고속열차가 탈선한 뒤 객차가 뒤집히면서 사상 사고가 발생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2일 오전 5시 현재 18명이 사망했고 187명이 다쳤다.

대만 철로 당국은 처음에 사망자를 22명으로 발표했으나, 이는 병원 측에서 사망자 수가 잘못 계산된 것이라고 정정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이 열차에는 366명이 탑승해 거의 만석인 상태였다.

사상자 중에 한국인은 없고, 미국 여성 1명이 다쳤다고 전해졌다.

대만 당국은 현장에 군부대와 구급차를 동원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철로 운행은 중단된 상태다.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빠른 속도로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전복했고, 열차에서 잠을 자고 있던 승객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사고가 커졌다고 말했다.

대만 철로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1981년 대만 북부 신주에서 열차가 트럭과 충돌해 강에 빠지면서 30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친 이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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