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군함 충돌 위기...군사적 긴장감 고조

美中 군함 충돌 위기...군사적 긴장감 고조

2018.10.02.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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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 군함이 거의 충돌할 정도까지 가까이 접근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를 비난하면서 무역전쟁에 이어 군사 분야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 함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에 나선 것은 지난달 30일.

스프래틀리 군도, 중국 이름 난사군사의 인근 해역을 항해하고 있는데 중국 구축함 한 척이 나타나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군함은 미국 군함을 따라다니며 해당 해역을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군함이 항해를 계속하자 중국 군함은 40m 가까이 바짝 접근하며 압박했고, 미군 측은 충돌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해야 했습니다.

미국 측은 중국 군함이 위험하게 접근했다고 비판하면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면 어디서나 계속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해군의 조치는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 미 군함의 무단 진입에 대한 경고였다고 비난했습니다.

[CCTV 앵커 / 中 국방부 성명 대독 : 항행의 자유를 빌미로 불법 도발을 자행해 연안국의 주권과 안전,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해군사령관의 방미계획과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중계획까지 취소되면서 무역전쟁에 이어 군사 분야에서도 미중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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