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펼쳐진 '불고기 요리 대회'

미국에서 펼쳐진 '불고기 요리 대회'

2018.09.30. 오전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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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이색 요리 대회가 펼쳐졌습니다.

불고기 요리 경연 대회인데요.

현지인이 선보인 다양한 요리에서 한식 세계화 가능성이 엿보였다고 합니다.

뜨거웠던 경연 현장에 안미향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나름의 조리법으로 먹음직스러운 불고기 요리를 만들어냅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불고기 콘테스트' 온라인 예선전!

가장 인기 많은 영상의 주인공들이 불고기 요리 경연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한식에 애정과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정 재료를 주제로 현지인만 참가하는 요리 대회는 미국에서 처음입니다.

다양한 재료들이 상 위에 오르고, 그 중심에 불고기가 섰습니다.

[드폰 로빈슨 / 대회 참가자 : 불고기 위에 다진 고구마를 뿌려서 아침으로도, 저녁으로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 거예요.]

[케빈 드리스콜 / 대회 참가자 : (베트남 스타일의 샌드위치인) 불고기 반미를 만들 거예요. 참기름에 굽고 고추장과 케첩을 첨가해서요.]

심사위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퓨전 요리들이 속속 완성됩니다.

참가자들이 이렇게 열정적인 건 1등에게만 주어지는 한국 방문 기회 때문입니다.

상금 천 달러와 함께 한국 왕복 항공권을 받을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마이클 오 / MC : 5, 4, 3, 2, 1 끝입니다!]

대회가 마무리되고, 긴장되는 1등 발표 순간.

[마이클 오 / MC : 1등은 숀 루이스입니다!]

불고기를 넣어 만든 샌드위치와 퓨전 김치찌개로 1등을 차지한 주인공!

음식의 맛과 해석의 창의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숀 루이스 / 1등 참가자 : 서양 사람들은 한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아요. 하지만 시도해보고 싶어 하죠. 불고기 치즈 스테이크를 먹어보고 ‘아, 이거 맛있네!'하고 음식점에 찾아가서 진짜 한국식 불고기를 먹도록 유도하는 게 목표에요.]

[이근수 / 미 동남부 한인 외식업 협의회장 : 월등히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다양한 음식을 만드니까 한식 세계화 사업에 하나의 획기적인 모멘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맛있는 음식과 한식에 대한 사랑이 넘친 불고기 콘테스트!

주최 측은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한식 세계화를 차근차근 이뤄나갈 계획입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YTN 월드 안미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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