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곧 발표"...폼페이오 "10월 뒤 열릴 가능성"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곧 발표"...폼페이오 "10월 뒤 열릴 가능성"

2018.09.27.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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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 등을 재차 평가하며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거듭 공식화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럼프-김정은 두 정상의 만남이 10월 이후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평가하며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도 기정 사실화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시작된 유엔 안보리 비확산 회의를 주재 중인데요, 모두 발언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조치를 거듭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합의했고,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과 미군 유해 송환 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어제 유엔총회 연설에서 김 위원장의 용기와 조치에 감사한다고 밝힌 언급의 연장선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과 친서 비핵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알게 됐고 좋아하게 됐다며 두 정상의 신뢰도 과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유엔총회장에 들어가면서 기자들에게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가까운 장래에 만날 것이고 곧 발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각 오늘 아침 6시 예정된 자신의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해 말할 것이지만, 그 장소와 시기는 곧 발표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전 북한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두 정상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북한은 비핵화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10월 이후에 열릴 가능성을 언급했다고요.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음 달 이후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리길 희망한다"면서 "10월에 열릴 수도 있겠지만, 그 후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상회담에서 가능한 많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게 올바른 조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비핵화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고 그 과정이 진행될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점에 대해 직시해 왔다고 언급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이 평양에 곧 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날짜를 못 박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국제적 사찰단의 핵 시설 사찰을 허용하는 데 합의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처음부터 검증에 관해 이야기해왔다며 물건을 자세히 보지도 않은 채 덮어놓고 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대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추진하고 있지만, 북미 간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조율 과정에서 진전된 결과가 나와야 회담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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