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손해는 더 이상 없다"... '美 우선주의' 재천명

"미국의 손해는 더 이상 없다"... '美 우선주의' 재천명

2018.09.26. 오전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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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UN 연설에서 '주권'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철저한 미국 이익 우선주의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대상이 누구이든 미국이 손해 보는 관계는 맺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35분 연설의 4분의 3 이상을 미국의 주권과 이해를 침해받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특히 대외 무역에서의 오랜 불만을 호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무역은 공정하고 호혜적이어야 합니다. 미국은 더 이상 이용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멕시코와의 협상과 한미FTA 개정 협정을 사례로 언급하며, 모든 개별국과의 무역 관계 재설정 의지를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바로 어제 나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한미 FTA 개정 협정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

안보에서도 미국의 손해는 용납할 수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모든 나라가 자주국방 의무가 있다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다른 나라들이 자기들의 국방을 위해 공평한 분담금을 내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미국 시민의 안전과 국익을 위해 단호한 반이민 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피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이민 문제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책임도 질 수 없는 국제기구가 관리할 문제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주권이란 단어를 21번이나 언급하고, 과거 먼로주의를 더 강화하고 있다는 표현도 썼습니다.

결코, 미국이 손해 보는 관계는 더 이상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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