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외교부장 "중미 협력해야"

중국 왕이 외교부장 "중미 협력해야"

2018.09.25. 오후 11: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된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과 중국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중국은 무역흑자를 추구하지 않으며 평등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왕이 국무위원이 현지 시간으로 24일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와 미중 무역 전국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중미 무역 문제를 논의하면서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국무위원은 "중미가 곧 수교 40주년을 맞을 것인데 '나이 사십에 이르면 어느 것에도 미혹되지 아니한다'라는 공자의 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 국무위원은 "지난 40년간 중미 관계에서 얻은 가장 중요한 경험은 협력해야만 공영하며 대립하면 모두 진다는 것"이라면서 "문제에 직면할수록 양측은 확고하게 협력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최근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부정적인 면이 대두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중국을 이유 없이 비난하며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행위는 사실과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책임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를 그대로 놔둔다면 40년간의 중미 간 성과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할 수 있다"면서 "중미는 평등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