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곧 개최...조만간 장소 등 발표"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곧 개최...조만간 장소 등 발표"

2018.09.25. 오전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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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며 그 시기와 장소가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얘기 나눠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정리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과 한미FTA 개정 협정안 서명식에서 잇따라 조만간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기정 사실화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머지않아 열게 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안에 2차 장소를 포함해서 세부 내용이 발표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와 형식은 비슷하겠지만 장소는 다를 것이라고 말해 여건이 무르익는다면 워싱턴 개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차 회담을 위해 서두르지는 않겠다고도 말했는데요, 이는 북미 협상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진전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압박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는 김 위원장의 훌륭한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일단 김 위원장이 밝힌 비핵화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화답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폼페이오 장관도 곧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요?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곧 개최될 것이며, 그 회담을 통해 북한과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이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머지않아 평양을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시점은 올해 안이 될 것이라며 연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일보 전진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대북 제재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거의 기정 사실화하는 언급이 잇따르고 있는데, 그만큼 북미 간 물밑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걸까요?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어제 발언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과 특정한 핵시설과 무기체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창리와 영변리 시설에 대한 영구 폐기에서 나아가 북한의 좀 더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에 대한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뉴욕에 도착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담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북미 외교장관회담이 열린다면, 현재 진행 중인 물밑 논의를 바탕으로 북미 간 비핵화와 종전선언 교환에서 진전된 합의를 끌어낼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전달됐을 김 위원장의 별도 메시지와 북미 간 여러 단계의 협의를 바탕으로 미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판단할 경우, 폼페이오 장관이 조만간 4차 방북에 나서고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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