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정상회담 곧 열릴 것 같다"

트럼프 "김정은과 정상회담 곧 열릴 것 같다"

2018.09.25.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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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나타낸 겁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고요?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릴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시간 어젯밤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밝힌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요청하는 훌륭한 편지를 보냈고,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관련한 작업들을 곧 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면서 엄청난 진전을 봤다고도 말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동맹을 위협한다면 완전히 파괴하겠다던 1년 전 자신의 유엔 연설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며 당시는 위험한 시간이었고 1년이 지난 지금은 훨씬 다른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언급은 오늘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별도 메시지를 전달받을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양정상회담 전후로 김 위원장의 편지를 두 차례 더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편지에서 좀 더 진전된 비핵화 조치와 북미 관계 개선 등에 대한 의지가 담겼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어제 북한과 특정한 핵시설과 무기체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물밑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시사한 겁니다.

여기다 이번 주 유엔총회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외무상과의 회담 개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북미 간 일련의 조율을 통해 비핵화와 종전선언 교환에서 진전된 합의가 나오고, 이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의 물꼬가 트일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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