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우버·그랩에 106억 벌금..."공정경쟁 저해"

싱가포르, 우버·그랩에 106억 벌금..."공정경쟁 저해"

2018.09.24.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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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차량호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그랩'과 이 회사에 사업을 넘긴 '우버'에 대해 싱가포르 당국이 '공정 경쟁 저해'를 이유로 106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는 우버에 658만 싱가포르 달러, 그랩에 642만 싱가포르 달러의 벌금을 각각 부과했다고 채널뉴스 아시아가 전했습니다.

두 회사는 지난 3월 우버의 동남아 사업권을 그랩에 넘기고, 그랩은 합병회사 지분 27.5%를 우버에 주는 거래에 합의했습니다.

싱가포르 당국은 이용객이 받는 포인트와 운전기사들의 격려 보상금 등이 줄어 수많은 민원이 접수됐다며 그랩에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당국은 아울러 운전기사들에게 다른 차량호출 업체를 동시에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경쟁을 해치는 규정을 없애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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