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의 중국 군부 제재에 전방위 반발

中, 미국의 중국 군부 제재에 전방위 반발

2018.09.23. 오전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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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무역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에서 무기를 구매한 중국 군부를 제재하자, 중국이 주중 미국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쩌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그제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중국이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한다는 이유로 중국 군부와 책임자를 제재하는 것은 국제법을 위반한 악질적인 패권주의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정 부부장은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주권 국가의 정상적인 협력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미국이 즉각 잘못을 바로잡아 제재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조치를 비합리적인 행위라고 비판한 데 이어, 국방부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행위는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공공연하게 짓밟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일 중국이 지난해와 올해 각각 러시아에서 전투기 10대와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한 것이 대러시아 제재를 위반한 것이라며, 중국 군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와 책임자를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김웅래[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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