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이틀 전 훌륭한 서한 보내"

트럼프 "김정은, 이틀 전 훌륭한 서한 보내"

2018.09.22.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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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며 상호 관계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도 향후 북미 협상에 대해서는 급하지 않다며, 북한 비핵화 조치의 진전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서한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고요?

[기자]
평양공동선언 이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준비에도 탄력이 붙은 가운데 전해진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에 참석한 공화당 지원 유세 중,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이틀 전 멋진 편지 한 통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정말 훌륭한 편지였고, 김 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진을 가리키면서 "나중에 언젠가는 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향후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펼쳐지는지 지켜보자면서, 자신은 "전혀 조급함이 없다"는 말을 두 번 반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북제재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거듭 확인했는데요.

이는 북미 대화 재개 전망에 대해 낙관론을 펴면서도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진전이 없는 한, 쉽게 양보하지는 않겠단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유엔 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는 한미정상회담과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북미 양측이 어떤 조율을 거칠지,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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