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길 점프해서 올라가!" 中 중학생 체벌 받고 사망

"언덕길 점프해서 올라가!" 中 중학생 체벌 받고 사망

2018.09.21.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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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 점프해서 올라가!" 中 중학생 체벌 받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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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체벌을 받은 학생이 숨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중국 후난성의 신사오 중학교 기숙사에서 체벌을 받은 학생이 의식을 잃은 후 사망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숨진 학생은 기숙사에 거주하던 16세 중학생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선생님은 기숙사 내 정해진 낮잠 시간에 학생이 잠을 자지 않고 떠든다며 20m 길이의 언덕길을 점프해서 올라가는 체벌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생은 양손을 등 뒤에 놓고 비탈길을 올라가야 했다.

"언덕길 점프해서 올라가!" 中 중학생 체벌 받고 사망

체벌 이후 학생은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병원에 도착했던 당시 숨진 학생은 코, 눈, 입 등에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찰은 "선생님이 학생의 신체에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다"며 이번 일을 사건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교육 당국이 자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논란은 확산하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Th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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