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핵화 추진에 중요한 공통인식 도달"

中 "비핵화 추진에 중요한 공통인식 도달"

2018.09.19.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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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평양 공동선언과 관련해 남북 양측이 비핵화 추진에 중요한 공통인식에 도달했다며 높게 평가했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영 매체인 신화통신은 이제는 미국이 남북의 노력에 호응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중국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외교부가 조금 전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정상의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남북 정상이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상호관계 개선과 긴장 완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새롭고도 중요한 공통 인식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은 이를 환영하며 양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평화와 번영, 화해와 협력은 한반도와 지역 인민의 공동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중국은 남북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계 개선과 화해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또 "남북 양측이 이번 선언의 공통 인식을 잘 실현하고 남북 협력 추진에 부단히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신화통신은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남북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이제는 미국이 남북의 노력에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미가 남북처럼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 나가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중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진징이 베이징대 교수는 유엔제재 상황에서 경제 협력에는 한계가 있지만, 군사, 안보 분야에서 남북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 교수는 특히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에 미국의 상응 조치를 조건으로 단 것은 미국이 종전선언 등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이제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연내 서울을 답방하겠다고 한 것은 앞으로 북미 간에 논의가 진척될 것을 전제로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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