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수사 자료 공개 지시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수사 자료 공개 지시

2018.09.19. 오후 1: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개입 의혹 수사 관련 자료를 즉각 공개하라고 법무부와 연방수사국, FBI에 지시했습니다.

기밀 해제 대상에는 이 스캔들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섰던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문자 메시지 원본과 대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 비난 문자를 보냈다가 문제가 돼 특검팀에서 배제되고 FBI에서 해임된 FBI 요원 피터 스트르조크가 주고받은 문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 지시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반(反) 트럼프 성향의 법무부와 FBI 고위층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명을 씌우려 조작한 것으로 보는 의원들의 주장에 호응하는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애덤 쉬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지시가 "명백한 권한남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마크 미도우 공화당 의원은 매우 합당한 요구라며, "FBI와 법무부 고위층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미국인들이 진실을 알아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