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과일 공포', 딸기에 이어 사과·바나나에도 바늘 테러

호주 '과일 공포', 딸기에 이어 사과·바나나에도 바늘 테러

2018.09.19.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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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과일 공포', 딸기에 이어 사과·바나나에도 바늘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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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점에서 바늘이 꽂힌 딸기가 잇따라 발견돼 보건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던 호주에서 사과와 바나나 등의 과일에서도 바늘이 발견돼 모방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7News와 영국 BBC 등은 바늘이 박힌 딸기가 발견된 이후 사과와 바나나 등에서도 유사한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고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에 사는 한 여성이 딸에게 주기 위해 사과를 자르다 바늘이 꽂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퀸즐랜드에서도 바나나를 먹으려던 60대 여성이 바늘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처럼 과일에 바늘을 넣는 범죄가 처음 발견된 곳은 퀸즐랜드. 당시 딸기를 먹고 복통을 느껴 병원 응급실을 찾은 조슈아 게인(Joshua Gane, 21) 씨는 바늘이 꽂힌 딸기 사진을 공개하며 피해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호주 '과일 공포', 딸기에 이어 사과·바나나에도 바늘 테러


호주 '과일 공포', 딸기에 이어 사과·바나나에도 바늘 테러

호주 보건장관인 그렉 헌트(Greg Hunt)는 "악랄한 범죄"라며 식품에 대해 더욱 철저한 검사를 지시했다.

호주 경찰 또한 관련 범죄를 저지르면 최고 징역 10년 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10만 호주 달러(약 8천만 원) 상당의 현상금을 걸고 범인을 공개 수배했다. 그러나 복잡한 과일 공급망으로 인해 아직 어떠한 단서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Joshua Gane Facebook, 7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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