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北, 美에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파괴 타진"

요미우리 "北, 美에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파괴 타진"

2018.09.19.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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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협의에서 북한이 최근 미국에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파괴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타진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미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우라늄 생산시설을 파괴할 의향을 미국에 제시하고 대신 미국의 양보를 얻으려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북한의 의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달 김 위원장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전향적'이라고 평가한 점을 거론하며 이때 김 위원장의 뜻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다만 미국 정부가 비핵화의 구체적 조치로 북한에 핵과 미사일 개발의 전모를 신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만큼 우라늄 시설 파괴로는 불충분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은 2009년에 건설이 시작돼 10년쯤부터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은 2010년 11월에 이 시설을 미국 전문가에게 공개하고 2천 기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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