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반정부밴드 멤버 독극물 중독 징후 명백"

"러 반정부밴드 멤버 독극물 중독 징후 명백"

2018.09.19. 오전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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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반정부 록밴드 '푸시 라이엇'의 남성 멤버인 표트르 베르질로프를 치료 중인 독일 병원 측은 독극물에 중독된 징후가 명백히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세리테 병원 측은 현지 시각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에서 긴급치료를 받고 독일로 이송된 베르질로프의 상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담당 의사는 심장박동과 호흡조절을 맡는 신경계를 파괴하는 독극물이 사용됐다는 징후가 분명하지만, 엿새가 지난 상황이어서 독극물의 종류를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제기한 약물 과다 복용 의혹과 관련해 해당 징후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베르질로프는 지난 11일 모스크바에서 재판에 참석한 뒤 심한 중독 증세를 보여 위장 세척과 투석 치료를 받은 뒤 독일로 이송됐습니다.

베르질로프는 지난 7월 15일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크로아티아 간 결승전에서 경찰 제복을 입고 경기장에 난입했던 '푸시 라이엇'의 멤버 4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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