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TV, 文 대통령 방북 생방송..."비핵화 새로운 길 찾아"

中 CCTV, 文 대통령 방북 생방송..."비핵화 새로운 길 찾아"

2018.09.18.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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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3차 남북 정상회담이 큰 성과를 내길 바란다며 적극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그동안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추동력을 얻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중국도 남북 정상회담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죠?

[기자]
중국 주요 매체는 오늘 아침부터 3차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속보와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하기 전부터 서울과 평양 특파원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현지 분위기를 전한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가 순안공항에 도착하는 장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하는 모습을 생중계했습니다.

봉황TV도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 모습에서부터 문 대통령이 환영 행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까지 생방송으로 전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이번 회담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이번 회담을 반기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이 답보 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중국 외교부는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걸 지지한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남북이 큰 성과를 내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의 조기 실현과 동북아 지역의 장기적 안정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중국이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른 시일 안에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을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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