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文 대통령, 북미 가교역할 시험대"

美 언론 "文 대통령, 북미 가교역할 시험대"

2018.09.17.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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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언론들은 3차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시험대에 서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놔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흔들리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다시 살릴 수 있을까?

블룸버그 통신은 평양에서의 상황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중재자로서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으로부터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에 대한 답을 끌어내,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를 타개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대담하고 창의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도록 설득할 것이라는 문정인 특보의 언급도 전했습니다.

AP 통신도 2차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을 견인한 문 대통령이 3차 회담에서는 더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것은 북미간 모호한 비핵화 합의를 뛰어넘는 실질적인 내용을 끌어내 북미 대화를 본궤도에 올려 놓는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4월 1차 정상회담 뒤 83%까지 올랐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9%까지 떨어졌다며, 정상회담에 대한 여론도 갈라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문 대통령이 북한의 핵 폐기와 관련해 가시적인 진전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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