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보고서 "北, 중동 분쟁 지역에 무기 밀매"

유엔 보고서 "北, 중동 분쟁 지역에 무기 밀매"

2018.09.16. 오전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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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유엔의 대북 제재 이행 상황을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의 기밀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무기 수출을 금지한 제재를 피해서 시리아와 예멘, 리비아 등 분쟁 지역에 무기를 밀매한 사례가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패널은 한 시리아 무기 밀수업자가 예멘 후티 반군에 탱크와 로켓추진수류탄, 탄도미사일 등 북한 무기를 구매하도록 중개했고, 수단에는 북한 대전차 시스템 거래를 중개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와 중국 선박이 관련된 경로로 북한의 연료 수입이 크게 늘었고, 조직적으로 감시를 피해 북한에서 중국으로 석탄 수송이 이뤄진 사례도 다수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불법 거래가 북한에 핵을 포기하도록 압박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약화하고 유엔 제재 효과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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