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기밀매로 수십억 달러"...폼페이오, 제재 이행 강조

"北, 무기밀매로 수십억 달러"...폼페이오, 제재 이행 강조

2018.09.15.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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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유엔제재를 어기고 제3 세계에 무기를 밀매해 매년 수십억 달러, 우리 돈 수조 원을 벌어들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유엔 대북제재 이행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에 무기를 밀매해 연간 10억에서 30억 달러를 벌어들인다."

이란과 시리아, 에티오피아 등 제 3세계 곳곳에 재래식 무기와 탄도미사일, 화학무기 등을 판 대가라는 겁니다.

20년 넘게 북한의 무기 판매를 추적해 온 미국의 브루스 벡톨 교수의 주장입니다.

[브루스 벡톨 / 美 앤젤로 주립대 교수 : 북한은 (무기밀매로) 10억에서 30억 달러를 벌 겁니다. 이란에서의 비중이 크고, 시리아에서만 매년 수억 달러를 벌어들입니다.]

특히 이란에는 스커드 미사일 조립 공장을 세워 인력과 기술을 지원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제재를 어기고 챙긴 막대한 외화는 대량살상 무기 개발과 체제유지에 써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유엔 제재 이행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그것은 (유엔 제재 이행 강화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신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 노력에 핵심이라고 믿습니다.]

최근 미국의 대북 제재 확대를 무산시킨 러시아에 대해서는 제재 완화 시도를 비판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동맹국들과 해상에서 북한의 석유 불법 환적 등 유엔 제재 위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대북 제재 카드를 연일 내밀고 있는 미국.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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