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천억달러 中제품 관세 진행하라"

"트럼프, 2천억달러 中제품 관세 진행하라"

2018.09.15.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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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천억 달러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지시했다고 미국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공언해온 만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에 대해 관세 부과 준비를 마쳤다고 중국을 압박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결국, 관세 부과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지만, 관세 부과 시점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언급한 만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이 4천억에서 5천억 달러 적자를 보고 그게 중국으로 갑니다. 미국과 세금을 내는 우리 국민에게서 빠져나갑니다. 내버려둘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천억 달러 외에도 2,670억 달러, 우리 돈 300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총 5,170억 달러로 사실상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중국산에 대규모 관세를 매기게 됩니다.

중국은 2천억 달러 관세를 강행할 경우 미국산 6백억 달러어치에 보복관세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서로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도 미국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서면 양국 간 무역전쟁은 그야말로 출구 없는 전면전으로 치달을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계기로 양국이 다시 손을 잡을 경우 대타협의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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