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원 의장 "남북 의회 대화 주선"

러시아 상원 의장 "남북 의회 대화 주선"

2018.09.14. 오전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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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을 방문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 의장은 오는 19일부터 21일 열리는 제2회 유라시안 여성 포럼에 남북한 의회 대표단이 참가할 것이라며, 남북 의회 간 대화 증진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러시아 언론 인터뷰에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주 의제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포럼에 "북한은 리혜정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 이끄는 여성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고 남한 대표단도 온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따라서, "남북 의원급 접촉 주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 의회는 남한 국회와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고 러시아는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호전적이던 북한의 정치적 수사가 평화적으로 바뀌었다"며 무력이나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이 아니라 남한, 미국, 국제사회와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루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지난주 평양을 방문해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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