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IT기술자 외화벌이 겨냥...북한인·중러 기업 제재

美, 北 IT기술자 외화벌이 겨냥...북한인·중러 기업 제재

2018.09.14. 오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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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인과 중국, 러시아에 있는 북한의 위장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북한의 정보기술, IT 노동자들이 해외에서 벌어 들이는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옥죄기 위해섭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가 북한인 1명과 중국과 러시아 기업 2곳을 독자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중국에 있는 IT업체 '옌볜 실버스타'와 CEO인 북한인 정성화, 이 업체의 러시아 소재 자회사인 '볼라시스 실버스타'입니다.

재무부는 "북한의 IT 노동자들이 제3국 위장기업에서 벌어들이는 불내법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웹사이트와 앱을 개발하고 보안 소프트웨어 등을 해외에 팔면서 IT산업에 북한 노동력이 개입될 위험성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그런 만큼 세계 IT업계가 모르는 사이 북한 노동자들 고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까지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과의 거래도 전면 금지됩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제재는 지난달에만 3차례. 사이버 테러로 북한 해커를 기소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앞서 CNN방송은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북한의 유엔안보리 제재 회피 사례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하며 비핵화 담판을 모색하는 한편 대북제재의 고삐를 죄며 비핵화 조치를 더욱 압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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