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남북단일팀 잰 걸음..."속도는 빨리·규모는 크게"

2020 남북단일팀 잰 걸음..."속도는 빨리·규모는 크게"

2018.09.12. 오후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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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남북단일팀 잰 걸음..."속도는 빨리·규모는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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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남북 스포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나라들과 본격 협의에 나섰습니다.

우선 2년 뒤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남북 단일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20년 도쿄 올림픽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도쿄에서 하야시 일본 문부과학상과 만나 남북한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일본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 개최국인 만큼 조속한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위한 행정 절차나 국제사회에서의 지원을 부탁한 것입니다.

도 장관은 또 가오 즈단 중국 체육총국 부국장과의 회담에서도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측면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과 중국 모두 큰 틀에서 공감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 장관은 또 오는 18일부터 예정된 3차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북해 북한과 직접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평창 올림픽과 최근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일팀이 구성됐지만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더 진전된 결과를 내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두 차례 모두 대회가 임박해 단일팀이 구성됐지만 도쿄올림픽에서는 아예 예선 경기부터 단일팀을 구성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평창에서는 아이스하키 한 종목 그리고 아시안게임에서는 조정과 농구 등 3종목에 그친 남북단일팀 종목을 도쿄올림픽에서는 크게 확대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도 장관은 나아가 2032년 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북한과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30년 월드컵과 관련해서는 남북한과 중국, 일본이 공동 개최를 추진해 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국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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