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트럼프, 文 대통령 윽박"...백악관 뒤흔든 책 출간

[자막뉴스] "트럼프, 文 대통령 윽박"...백악관 뒤흔든 책 출간

2018.09.12.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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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전부터 백악관을 뒤흔들었던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책이 드디어 시중에 나오면서 한국과 관련한 또 한 대목이 알려졌습니다.

올해 1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인데, '한국이 미국을 상대로 뜯어내고 있다'며, '앞으로 180일 안에 FTA를 폐기 통보를 하겠다'고 몰아붙였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사드에 대해 한국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가 대체 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해야 하느냐'며 언성을 높였다고 책은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무역과 안보는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며, 한국은 미국과 협력하고 싶다. 경제적 관계에 일부 오해가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서로에게 도움이 되길 원한다'고 달래는 어투로 말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습니다.

같은 날 NSC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많은 병력을 유지해서 미국이 얻는 게 뭐냐'며 '미국이 왜 한국과 친구인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 했다고 우드워드는 썼습니다.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3차 대전을 막기 위해 한국은 가장 중요한 보루이며, 따라서 주한미군의 필요성은 너무나 크다'고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고, 던포드 합참의장도 거들었다고 적혀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책의 내용을 싸잡아 거짓이라고만 주장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물론 그는(우드워드)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그가 쓴 책 말인가요? 그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소설이에요.]

하지만 저자 우드워드는 책에 기록된 모든 내용의 취재 과정을 녹음한 상태라고 밝혀, 백악관이 틀린 팩트를 찾아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취재기자 : 김기봉
영상편집 : 김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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