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미관계 정상화 우선"...한국엔 가스관 사업 '러브콜'

푸틴 "북미관계 정상화 우선"...한국엔 가스관 사업 '러브콜'

2018.09.12.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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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러시아에서는 동방경제포럼이라는 국제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가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는데,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사업 얘기도 비중 있게 나오고 있습니다.

임장혁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한국과 북한 지도자들이 관계 회복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조치들을 지지합니다.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길 기대합니다.]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 정상화가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남북미 간 대화 노력을 러시아도 적극 지지한다고 확인하면서, 미국에는 대북제재 완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동시에 러시아는 이번 동방경제포럼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가스관 사업' 얘기를 본격적으로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포럼에 참석한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미하일 본다렌코 대표가 "이미 한국과 가스관 사업 논의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부사장도 한국이나 북한의 관계자들과 사업성 검토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우리 측은 그동안 대북제재 완화가 선행돼야만, 논의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신중한 입장이었습니다.

가스관 프로젝트는 러시아와 북한, 한국을 잇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통하는 사업입니다.

2011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북핵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금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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