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디젤차 소유자, 폴크스바겐 상대로 집단 소송

獨 디젤차 소유자, 폴크스바겐 상대로 집단 소송

2018.09.12. 오전 03: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독일소비자보호협회와 자동차 소비자 단체인 ADAC는 현지 시간 12일 배기가스 조작사건을 일으킨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소송에는 폴크스바겐의 디젤 차량 소유자 200만 명이 참가할 전망입니다.

이번 소송은 최근 '디젤 스캔들'이라고 불린 배기가스 조작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집단 소송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마련된 법안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법안은 개인이 소송비용에 대해 큰 부담을 지지 않도록 올해 말까지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디젤 스캔들은 폴크스바겐이 지난 2015년 9월 천70만대의 디젤 차량을 상대로 배기가스 소프트웨어를 조작했다고 시인한 사건입니다.

폴크스바겐은 당시 미국의 환경 기준치를 맞추기 위해 주행 시험으로 판단될 때만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작동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조작했습니다.

폴크스바겐은 이 사건으로 독일 검찰로부터 10억 유로, 1조2천900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미국에서도 민사 배상, 형사 벌금 등으로 모두 43억 달러, 4조8천500억 원을 내야 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