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 대신 사과하는 일본 네티즌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 대신 사과하는 일본 네티즌

2018.09.10.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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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 대신 사과하는 일본 네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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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진과 태풍을 겪은 삿포로와 오사카 일본 국민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유족들과 부상을 당한 분들께 취로를 드린다"면서 "철저히 대비해온 일본의 저력이 발휘될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아베 총리를 태그하면서 "총리님의 지도력 하에 이번 피해가 조기에 수습되어 피해지역의 주민 여러분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와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일본의 재해를 위로하며 응원하는 글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 대신 사과하는 일본 네티즌

그러나 아베 총리는 위로를 보낸 세 나라 정상을 똑같이 대우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호주 총리와 대만 총통에게는 각각 영어와 중국어로 "위로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힘을 합쳐 어려움을 헤쳐나갔으면 좋겠다"는 답장을 보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아무런 답을 남기지 않았고, 이 사실이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아베 총리의 외교 결례에 대해 대신 사과한다는 답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트위터가 아닌 다른 채널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표현하지 않았겠냐고 예상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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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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