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친서 오는 중...긍정적 내용일 것"

트럼프 "김정은 친서 오는 중...긍정적 내용일 것"

2018.09.08.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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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곧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긍정 평가한 데 이어 친서 외교를 내세우면서 북미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국경을 넘어 내게로 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안에서 불쑥 내놓은 언급입니다.

편지의 내용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달하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친서가 국경을 넘은 시점을 '전날'이라고 특정해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 계기에 전달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거칠게 시작했지만,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도 없으며 김 위원장과 좋은 수사를 주고받는다며 신뢰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밝힌 비핵화 의지도 연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안에 북한 비핵화를 원한다'고 강력히 말했습니다. 아주 멋진 일입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지난 6월 이후 4번째.

특사단을 통해 서로의 의중을 확인한 트럼프- 김정은 두 정상이 친서 교환으로 북미 간 교착 국면 해소를 본격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관심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언제 다시 방북하느냐입니다.

다가오는 정의용-볼턴 두 안보수장의 2차 통화와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등 한미 간 조율도 북미 협상의 향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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