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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카페 창업한 한국인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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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08 14:50
앵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가 유럽에서도 조금씩 자리 잡고 있는데요.

문화의 도시 파리에서 젊은 감각의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남매가 있다는데요.

이들이 만든 카페 겸 문화 공간에 정지윤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디저트의 나라 파리!

오랜 역사를 가진 카페에는 항상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모퉁이를 돌아가면, 한글 이름을 전면에 내건 카페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디저트를 파리지앵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레일라 벨라사이니 / 손님 : 프랑스인들이 마시는 전통적인 커피에 한국의 레시피를 결합한 메뉴를 선보이는 유일한 카페입니다. 내부 장식도 한국문화를 엿볼 수 있어 독창적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인 남매가 창업한 카페의 이름은 '플러스 파리(+82)'

한국의 국가번호 '82'가 '파리'로 발음되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곳곳에 우리 전통이 짙게 밴 소품들이 보입니다.

[양훈민 / 카페 주인 : 좌식을 좋아해서 소반 인테리어를 하고 싶었어요. 크기가 작아서 좌식으로 앉지는 못하는데, 좌식 문화에 대해서 프랑스인들에게 알리고 싶었고, 좌식 문화가 한국에서도 사라지고 있는데, 이걸 저희가 다시 알려서 한국에 역수출하고 싶습니다. 여기도 제가 애착을 가장 많이 가진 장소인데, 할머니 댁 가면 이런 틀에 한지 발려져 있는 문이 되게 예쁘다고 생각했거든요.]

예술을 전공한 남매의 원래 목표는 예술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차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신분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공간을 운영하기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카페로 종목을 바꿔 창업하면서도 절차가 복잡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양훈민 / 카페 주인 : 서류 검토하는 데 있어서 여기 법률을 아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한국어로도 법은 힘들잖아요. 한국어로도 모르는 법을 프랑스어로 해석하고 그에 맞춰 대응하려고 하니 기간도 오래 걸리고…]

오늘은 처음으로 카페가 전시관으로 변신한 날!

카페를 창업한 것도 이 공간에서 종종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걸기 위해서였습니다.

지나던 사람들은 무료로 먼 나라의 작품을 즐기고, 젊은 작가들은 설 자리를 얻었습니다.

[김민석 / 사진작가 : 한국 사람들이 설 수 있는 공간은 잘 없어요. 일단, 언어 장벽도 있고. 한국 문화가 아직은 여기서 아시아 문화를 대표하는 정도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이런 공간이 생긴 것은 한국 작가들뿐만 아니라 젊은 작가들에게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켜켜이 쌓인 세계의 유산이 모여있는 문화 강국 파리!

그 속에서 남매의 카페는 젊은 감각의 한국 문화를 퍼트리고 있습니다.

[양민애 / 카페 주인 : 저는 카페가 개인적으로 저희 나이 또래 젊은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고, 한편으로 문화공간에서는 저희와 같은 젊은 분들이 전시공간으로든 아니면 그런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은 커피숍이 됐으면 좋겠어요.]

파리에서 YTN 월드 정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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