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버버리 이어 런던패션위크도 모피 퇴출

구찌·버버리 이어 런던패션위크도 모피 퇴출

2018.09.08. 오전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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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패션 주간에 드는 '런던 패션위크'에서 올해부터 동물 모피를 이용한 의류를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런던 패션위크를 주관하는 영국패션협회, BFC는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런던 패션위크 무대에서 동물 모피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BFC는 주요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소비자들의 정서, 문화적 변화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BFC의 발표에 앞서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의류 등 상품에 진짜 모피와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찌 역시 올해부터 모피 사용 금지에 들어가 관련 리스트를 계속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인 영국 노동당은 지난 6월 50만 명 이상이 각각 서명한 두 개의 청원을 접수한 뒤에 모피 수입을 전면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모피 농장 운영은 금지됐지만, 모피를 수입해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영국은 지난해 7천500만 파운드, 약 천100억 원어치의 모피를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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