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강진 피해 속출...정전 절반 복구

홋카이도 강진 피해 속출...정전 절반 복구

2018.09.07. 오후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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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새벽 일어난 일본 홋카이도 강진으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 3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대규모 정전사태와 대중교통 불편은 상당 부분 해소됐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우선 피해 상황부터 살펴보죠.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나 되나요?

[기자]
숨진 사람은 18명 그리고 실종된 사람은 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 수는 300명을 넘었는데 이 가운데 5명은 중태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는 가장 강한 지진이 관측됐고 이에 따른 대규모 토사 붕괴가 일어난 아쓰마 지역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토사 붕괴 지역에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부상이 중한 환자도 있는 만큼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집이나 건물 피해도 큽니다.

토사 붕괴 지역을 중심으로 가옥 28채가 완전히 무너졌고 45채는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홋카이도에는 현재 약 4천 명의 우리 관광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별한 부상자는 없지만 문제는 현지 항공편과 전동차 운행이 어제 하루 중지돼 국내 귀국이 미뤄져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인데요.

이 때문에 상당수는 삿포로 시내에 마련된 4개 대피소에서 불편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우리 관광객 대부분은 어제 폐쇄됐다 오늘 국내선 운항이 재개된 신치토세공항을 이용해 귀국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제선은 오늘도 운항이 정지돼 오늘 귀국은 어려워 보입니다.

대신 삿포로 북동쪽에 있는 아사히카와 공항에서는 잠시 뒤와 1시간 뒤인 7시에 우리나라로 향하는 임시 항공편이 이륙할 예정이어서 이 항공편을 이용해 우선 300명 정도가 오늘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구조와 복구 작업도 계속 이뤄지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산사태와 주택 매몰이 발생한 일본 홋카이도 남부 아쓰마초 등지에서는 구조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가족과 친지들이 초조한 마음으로 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전지역의 정전 사태도 상당 부분 해소됐습니다.

밤사이 복구 작업이 진행돼 전체의 295만 가구의 약 50%에 해당하는 15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정전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는 1주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면 중지됐던 전동차와 항공기 운행도 일부 구간에서 재개됐습니다.

홋카이도 신칸센과 삿포로 시내 전철 운행은 오후부터 일부 구간에서 재개됐습니다.

지진으로 어제 폐쇄됐던 신치토세공항은 오전부터 국내선 일부 구간의 운항이 재개됐지만 국제선 운항은 빨라야 내일 정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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