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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에 저항한 전쟁 영웅, 손녀 결혼식 이틀 후 사망
나치에 저항한 전쟁 영웅, 손녀 결혼식 이틀 후 사망
Posted : 2018-09-07 15:55

나치에 전쟁 포로로 끌려갔던 폴란드의 한 전쟁 영웅이 손녀의 결혼식에 참가한 지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 6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2차대전에 참전했던 브로니슬라브 크라우스키(94) 씨가 손녀와 함께 버진로드를 걸은 뒤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브로니슬라브 씨의 손녀 조애너는 최근 폴란드의 국경도시 비아위스토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군복 차림으로 손녀의 결혼식장에 등장했다.

군복을 갖춰 입은 브로니슬라브 씨가 지팡이를 짚은 채 손녀의 손을 잡고 행진하자 신랑과 하객들은 폴란드 역사의 영웅인 그를 보면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




브로니슬라브 씨는 지난 1944년 나치 독일이 점령한 폴란드 수도를 되찾기 위해 바르샤바 무장봉기에 참여했다. 그러던 중 나치 비밀경찰 게슈타포에 포로로 붙잡혔지만, 폴란드 북동부 지역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해 살아남았다.

하지만 1948년 폴란드 공산당이 들어선 뒤에 정부의 권위주의와 부패에 저항하다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1953년까지 투옥돼 고문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치에 저항한 전쟁 영웅, 손녀 결혼식 이틀 후 사망

브로니슬라브 씨는 이후 폴란드 재건을 위해 애쓴 희생을 인정받아 폴란드 정부로부터 십자 훈장 등을 받았다.

폴란드군은 지난 1일 브로니슬라브 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바르샤바 봉기의 영웅이 94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라며 "그는 폴란드 정부로부터 수많은 훈장을 받은 영웅입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설명했다. 폴란드에서는 브로니슬라브 씨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바르샤바 봉기는 나치 독일로부터 폴란드를 해방하기 위한 무장봉기로, 제2차 세계대전 나치 치하에서 일어난 최대 규모 군사 저항이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CEN, twitter @RoninPo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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