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에서 사드 빼 포틀랜드에 배치하려 했다"

"트럼프, 한국에서 사드 빼 포틀랜드에 배치하려 했다"

2018.09.07.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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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에서 사드 빼 포틀랜드에 배치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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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를 배치하는 걸 못마땅하게 여겨, 미국 서부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배치하고 싶어 했다고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습니다.

뉴스위크가 인용한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의 책 '공포 : 백악관의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회의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당시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에게 한국이 사드 비용을 냈는지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맥매스터가 한국이 부지를 99년간 무상 임대했고 미국이 사드 설치·운영비를 낸다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화를 내고 "이건 쓰레기 땅이고 끔찍한 합의"라며 자신은 그 땅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묘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사드가 10년간 100억 달러가 들지도 모르는데 미국에 있지 않다며, 철수시켜 포틀랜드에 배치하라는 말을 했다고 이 책은 서술했습니다.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백악관 내부의 혼란상을 폭로한 책 내용이 최근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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