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제 위기 틈타 터키로 몰려드는 탈모 환자들

터키 경제 위기 틈타 터키로 몰려드는 탈모 환자들

2018.09.06.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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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경제 위기 틈타 터키로 몰려드는 탈모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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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폐 가치 폭락으로 경제 위기에 빠진 터키에서 모발 이식 산업은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라리화가 폭락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럽 탈모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머리카락을 이식하기 위해 터키로 의료관광을 오기 때문.

영국 언론에 따르면, 터키는 매년 전 세계에서 5~ 6만 명의 탈모 환자들이 방문한다.

터키의 의료 시설과 수준은 선진국과 비슷하지만, 가격이 1/3에 불과해 터키에 방문하기 위한 돈을 더해도 유럽 현지보다 싼 가격에 머리카락을 심을 수 있다.

덕분에 터키 모발 이식 산업은 연 1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조 원이 넘는 규모다. 아예 관광 패키지로 공항에서부터 호텔 숙박 상품까지 마련되어 있다.

거기다가 최근 터키 라리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최대 90%까지 싼 가격에 머리를 심을 수 있게 되면서 탈모인들은 터키로 몰려들고 있다.

얼마 전 라리화 폭락으로 버버리 직구 열풍이 불었던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슷하다. 터키 현지 언론은 올 3분기에만 모발 이식을 위해 터키를 찾는 유럽인이 두 배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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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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