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익명 고위 관리도 폭로..."대통령직 박탈도 거론"

美 익명 고위 관리도 폭로..."대통령직 박탈도 거론"

2018.09.06. 오후 12: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의 저널리스트 밥 우드워드에 이어 익명의 고위 관리가 뉴욕타임스에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하는 글을 올리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익명의 현직 고위 관리라고 밝힌 기고자는 뉴욕타임스에 실은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세력의 일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대통령의 충동과 불안정성 때문에 정부의 정책 결정이 순조롭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 출범 초기 내각 안에서 대통령의 직무불능 판정과 승계절차를 다루는 수정헌법 25조에 대한 언급까지 나왔다며 대통령직 박탈 거론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많은 고위 당국자들이 대통령이 초래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노력했고, 자신 역시 그들 중의 한 명이라고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이번 칼럼은 우드워드의 신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의 세부내용이 언론에 알려진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데다 실제 현직 고위 관리의 직접적인 내부 고발이라는 점에서 더 큰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칼럼이 공개된 직후 익명의 필자와 뉴욕타임스를 맹비난하면서 필자가 실존 인물인지 공개해줄 것과 공개적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